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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감정이 자라는 순간, 6세 감정 조절을 배우는 역할 놀이 아이디어 6가지

2 동네형 0 30 03.2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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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는 감정 표현이 풍부해지고 사회적 관계가 넓어지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언어로 감정을 명확히 표현하긴 아직 어렵기 때문에 울거나 떼쓰는 방식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죠. 이 시기에 감정 조절을 배우는 건 향후 사회성, 공감 능력, 자존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교육심리학에서는 놀이 중심의 감정 교육이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역할놀이는 아이가 스스로 감정을 탐색하고 조절하는 훈련에 탁월한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4년 말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감정코칭과 관련된 놀이 중심 프로그램이 확대 도입되고 있으며, 놀이를 통한 SEL(Social-Emotional Learning) 교육이 부모와 교사 사이에서 필수 교육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아래에 소개할 역할놀이 아이디어 6가지는 각기 다른 상황에서 아이의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자연스럽게 길러줄 수 있도록 설계된 구성입니다. 단순한 재현이 아닌, 아이의 현실 감정과 맞닿은 놀이라 체험 중심의 감정 훈련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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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상자' 우체국 놀이: 표현하지 못한 감정을 편지에 담아보자

'감정 상자 우체국' 놀이는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단어로 표현하고 공유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입니다. 아이는 자신이 느낀 감정을 색깔이나 그림, 단어로 써서 '편지'를 작성합니다. 부모나 선생님은 이 편지를 '받는 사람'이 되어 감정을 읽고 답장을 주는 방식으로 놀이를 이어갑니다. 감정을 단어로 표현하는 연습을 통해 아이는 내면의 감정을 객관화할 수 있고, 반응을 통해 감정이 받아들여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 놀이에서 중요한 건 아이가 어떤 감정을 써도 부정하지 않고, '그럴 수 있어'라는 수용적인 반응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특히 분노나 질투 같은 감정도 자연스러운 것임을 알려주며, 감정을 판단하지 않고 느끼는 그대로 인정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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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동물 병원' 놀이: 감정에 이름을 붙여보는 간호사 역할

이 놀이는 봉제인형이나 장난감 동물을 환자 삼아 아이가 간호사나 수의사가 되어 감정을 진단해보는 역할입니다. '곰돌이가 화가 났대, 왜 화가 났을까?'라는 질문을 통해 아이는 감정의 원인을 유추하고 공감하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감정을 외부의 사물이나 캐릭터에 투영하게 함으로써,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마주하지 않아도 감정 탐색이 가능해집니다.

놀이 중에는 '화났을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같은 질문을 자연스럽게 넣어 대처 방법을 함께 탐색해보세요. 아이가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슬픔', '지루함', '기대감'처럼 다양한 감정을 구분하는 어휘력도 함께 자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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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마트' 놀이: 감정을 물건처럼 사고파는 거래 경험

'감정 마트'는 감정을 마치 물건처럼 사고파는 놀이입니다. '화남', '기쁨', '짜증', '놀람' 같은 감정을 카드로 만들어 진열하고, 아이는 필요한 감정을 고르거나 불필요한 감정을 반납하며 거래를 경험합니다. 이 놀이의 핵심은 감정을 내가 선택하거나 조절할 수 있는 '내 감정의 주인'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감정 카드를 사고팔며 아이는 감정의 종류를 익히고, 불편한 감정을 다루는 방법도 모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짜증 카드'를 샀다면, 그것을 없애는 방법으로 '심호흡'이나 '물 마시기' 같은 해결책을 제시할 수도 있겠죠. 이 과정은 단순한 흉내내기가 아니라 실질적인 감정 대처력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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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 경찰서' 놀이: 갈등 상황을 감정으로 풀어보는 연습

역할 중 하나를 경찰로 설정하여 친구들 간의 다툼이나 문제 상황을 감정 중심으로 중재해보는 놀이입니다. 예를 들어 '장난감을 같이 놀다가 싸웠어요'라는 상황극을 통해, 아이가 경찰이 되어 양쪽 이야기를 듣고 감정 상태를 파악하며 해결책을 제시하게 합니다. 이 놀이를 통해 아이는 경청, 공감, 중재 능력을 자연스럽게 키우게 됩니다.

특히 감정을 단순히 ‘좋고 나쁜 것’으로 분류하지 않고, 각각의 감정이 하는 역할을 탐색하는 게 중요합니다. '왜 화가 났는지', '어떻게 풀고 싶은지'를 말할 기회를 주면, 아이는 감정을 억누르기보단 표현하고 소통하는 힘을 기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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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요리사' 놀이: 감정을 재료로 마음의 요리를 해보자

'감정 요리사'는 감정을 음식 재료에 비유해서 요리 과정을 놀이로 만드는 역할입니다. '슬픔은 소금, 기쁨은 설탕'처럼 감정을 재료에 대응시켜 레시피를 만들고, 완성된 요리는 상황별 감정 조합으로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오늘 친구랑 싸워서 속상했지만, 엄마가 안아줘서 기뻤어 = 매콤달콤 볶음' 같은 식입니다.

이 놀이를 통해 아이는 복합적인 감정이 섞여 있다는 걸 이해하게 되며, 감정을 조화롭게 섞는 방법을 익히게 됩니다. 부모는 아이의 설명을 경청하며 감정이 섞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그 감정들이 자연스럽고 정상이란 점을 알려주면 효과가 배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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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뉴스룸' 놀이: 오늘의 감정을 보도하는 앵커 되기

아이를 뉴스 앵커로 설정하고, 하루 동안 느꼈던 감정을 뉴스처럼 보도하는 역할놀이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저는 놀이터에서 기분이 너무 좋았지만, 갑자기 비가 와서 슬펐어요. 그래서 저는 방에서 그림을 그리며 기분을 풀었어요.”와 같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놀이의 장점은 감정을 시간 순으로 정리하고 말하는 연습이 된다는 점입니다. 동시에 하루를 돌아보며 자신의 감정을 복기할 수 있어 감정 인식 능력이 크게 향상됩니다. 부모나 보호자는 카메라나 스마트폰으로 이 과정을 촬영해 보여주면 아이의 자기 표현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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